최근 제주 건설 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지역 시장 의존도가 높고 낮은 경쟁력에 지역적 한계까지 갖고 있는데요.
이런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건설 대기업과 협력을 맺었습니다.
얼어붙은 건설 경기에 훈풍이 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부동산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여파로 얼어붙은 제주 건설 경기.
지난 2017년, 지역내총생산에서 건설업이 자치한 비중은 12.5%.
매년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 2021년에는 6%대를 보이며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건설 경기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돌파구는 해외 사업 수주입니다.
하지만 제주 지역 건설업계의 경우 도외공사 수주비율은 23%로 전국 평균 60%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섬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도 있지만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게 현실입니다.
도내 건설업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호반, 한화, 금호 등 국내 굵직한 대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주도와 건설 대기업 10곳, 도내 건설단체가 상생을 약속했습니다.
<싱크 :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도외 시장,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위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번 협약에 따라 대기업은 도내 업체를 우선 순위로 협력 업체로 등록하는 등 기술력 향상 지원과 해외 동반 진출에 나서고 제주도는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합니다.
<싱크 : 변부섭/ 호반건설 대표이사>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도 건설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싱크 : 김승보 / 한화건설 대표이사>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 여기에 일조할 수 있는 한화건설이 되겠습니다."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수년 째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될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승철, 그래픽 : 유재광)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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