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올레 효과' 확인…제주올레 '징검다리'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3.11.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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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와 미야기현 등 올레길을 통해 우리나라 관광객 유치에 효과를 확인한 일본이 이제 전세계 도보 여행자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이어 대만과 우정의 길 협약을 맺고 한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주도로 만들어진 네트워크가 각국의 도보여행 교류를 확대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본 미야기현이 대만의 대표 길인 담람고도를 운영하는 천리길 협회와 '우정의 길' 협약을 맺었습니다.

제주올레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서로의 상징구간을 만들어 관광 교류를 확대한 것이 모델이 됐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지역은 국경없는 도보여행길을 새로운 관광 모델로 구축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이케다 다카시 일본 미야기현 부지사>
"이번 우정의 길 협약식이 일본과 대만이 더 깊은 교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혜달 대만 교통부 관광청 처장>
"이번 미야기올레와 대만의 우정의 길 협약은 역사가 있는 길을 서로가 관광 콘텐츠로 활용을 하기 위해 각지의 문화와 역사와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서 배울 수 있는 길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제주와 일본, 대만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자신들의 도보여행길을 알리고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는 원동력으로

지난 2014년 만들어진 아시아트레일즈네트워크와 2015년 구성된 월드트레일즈네트워크가 꼽히고 있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제주올레 주도로 순례나 위로, 자연 경관 등 저마다의 길을 통해 걷는 여행자들이 위로와 치유를 받고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실제 우정의 길 협약 체결 이후 각 상징 구간에 조형물이 설치되고 '공동 완주 인증서' 발급 등의 노력으로 길을 통해 전 세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비 루이스 / 미야기올레 참가자(미국 워싱턴주)>
"올레길이 한국의 제주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일본의 올레길과 한국의 올레길 둘 다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제주올레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네트워크는 전세계 도보 여행자들을 엮는 징검다리 역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며 세계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고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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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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