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가계대출 뚝…연체율은 전국 상회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11.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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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도내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대출 감소에도 연체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3.5%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여섯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도내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9월 16조 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8% 줄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 8월 반짝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신용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1천200억원 넘게 줄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줄고 있는 가계 빚에도 지난 8월 도내 가계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9월 가계대출 연체율도 0.67%에 달하면서 전국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창훈 / 한국은행 제주본부 과장>
“제주지역 같은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에 비해서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비중이 높아서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서 기타 가계대출의 부실화가 일어날 수 있고 이러한 기타 가계대출 채권의 분기 말 상각이 이뤄져 전반적인 가계대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소득여건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둔화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상환 부담은 가중돼 가계부채 부실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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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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