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1천 5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제주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전용 객실 상품까지 출시되고 있는데요.
다만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도내 한 복합리조트에서 반려견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객실 내부에는 반려견을 위한 집을 비롯해 식기와 간식, 장난감, 유모차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욕실에는 강아지 전용 샴푸 등 각종 목욕 용품도 준비돼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펫캉스’가 늘면서 지난달부터 반려견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전용 객실이 문을 연 겁니다.
일찌감치 연말 객실이 완판될 만큼 반응은 뜨겁습니다.
<인터뷰 : 김상아 / 00 복합리조트 서머셋 총지배인>
“작년 제주행 항공기 반려동물 수송 건수가 2배로 성장했다는 것에 주목했고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약 70박 정도 판매됐고 크리스마스 연휴가 마감될 정도로 예약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반려동물과 제주 여행 계획이 있는 성인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3년간 반려동물과의 동반 국내 여행 목적지로 제주가 7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이미 반려동물과 제주여행을 경험했으며 80%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는 항공기와 선박의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 반려동물 동반 무료 입장 사업체 확대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정영림 / 제주관광공사 데이터R&D그룹 그룹장>
“반려동물을 동반했을 때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관광지 등에서 반려동물 동반 입장 자체를 허용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가장 중요한 속성으로 나타났고…”
반려인구 1천 500만명 시대.
제주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확실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