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자연감소 벌써 '1천명'…역대 최대 가시화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11.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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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3분기까지 제주지역의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1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결혼인구도 지속적으로 줄면서 인구절벽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해 3분기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0.82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5명 줄어든 수치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입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출생아 수는 2천 400명선으로 1년 전보다 11% 가량 줄었습니다.

4% 수준이던 출생아 감소율은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면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 즉 데드크로스는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자연감소분은 천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천 200여명으로 가장 많았던 지난해 자연감소 규모도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이미 저출산 문제가 심화된 가운데 결혼 인구까지 줄면서 앞으로 아기 울음소리는 더욱 듣기 힘들 전망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미뤄뒀던 결혼식이 몰리면서 도내 혼인건수가 증가했지만 올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도내 혼인 건수는 3분기 기준 1천 900여건으로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 수준에 그쳤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2026년까지 초저출산 문제 해소와 생산연령인구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각종 인구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순복 / 제주도 인구정책통계팀장>
"내년에 시행하는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에 요즘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구절벽이 가속화되면서 제주도내 인구는 2041년 71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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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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