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어쩌나…사상 첫 2,500호 돌파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11.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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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미분양주택이 사상 처음으로 2천 500호를 넘어섰습니다.

미분양 가운데에서도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크게 늘었는데요.

하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보이지 않아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도내 미분양주택은 지난 5년간 1천호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7월 사상 첫 2천호를 돌파했습니다.

급기야 지난 10월에는 처음으로 2천500호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년도 안 돼 800호 넘게 늘어난 겁니다.

미분양 가운데에서도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10월 1천호에 이르렀습니다.

한 달 새 100호 넘게 증가했고 지난해 말보다는 300호 가량 늘어났습니다.

도내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1천호를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 착공은 감소했지만 인허가와 준공 물량은 증가하면서 앞으로 미분양 주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 : 고영훈 / 제주도 주택정책팀장>
“현재 지금까지 (미분양) 69%가 읍면지역에 발생했고 금리 인상과 더불어 읍면 중심의 주택이 고분양가 형성에 따라 실수요나 외지 투자자 등이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읍면 미분양 적체 지역에 대해서는 기 승인된 주택 사업자 관리 강화해 미분양 속도를 줄이고자 합니다.”


전문가들은 제주 주택시장이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 큰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선 현재로선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외지인의 부동산 투자 수요 증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의존해야 되는 실정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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