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가 작품도 '빛의 벙커'…"세계로"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1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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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빛의 벙커가 제주의 작가로 불리는 이왈종 화백의 작품으로 새로운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작가의 작품 전시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앞으로 다른 국내 작가들과도 협업을 추진하고 제주뿐 아니라 다른 나라까지 전시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텅 빈 어두운 벽면에 나뭇가지가 뻗어 나옵니다.

가지 위로 연분홍빛 홍매화 꽃망울이 맺히고 동물과 사람, 자동차가 모여듭니다.

제주의 화가 이왈종 화백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습니다.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빛의 벙커가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왈종 화백의 풍부한 색채와 자유로운 구성 방식의 현대판 풍속화를 극대화한 연출과 전통 악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 구성을 곁들여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특히 기존 작품뿐 아니라 천상병 시인의 시 '막걸리'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의 신작이 포함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왈종 / 화가>
"꽃을 주제로 해서 또 살아가는 일상생활에 문화라든가 이런 거를 제가 33년 동안 제주 생활하면서 느낀 거를 행복이 어디서 오는가 그걸 목표로 해서…."


빛의 벙커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국내 작가들의 작품 재해석과 전시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로 장르를 넓혀 파리와 뉴욕 등 세계 9곳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에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우 / 티모넷 대표>
"우리나라에 있는 바다라든지 산이라든지 이런 자연들을 아주 해학적으로 잘 표현을 하고 있고 이것들은 해외에 있는 외국인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K-컬쳐,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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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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