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대목도 실종…전통시장 경기 '한파'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12.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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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맘때 단비가 되어줘야 할 김장철 대목도 사라지는 등 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상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다양한 쇼핑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제주동문시장.

도민들이 많이 찾는 농산물 판매 골목은 물론 관광객이 주 고객층인 특산품 골목도 한산합니다.

손님은 줄었는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전기난로를 켜야되는 상인들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 양형자 / 상인>
“난방도 해야 되고 너무 힘듭니다. 장사도 너무 안 되고 사람들도 많이 안 나오니깐 경기가 너무 어려워서…”


<스탠드업 : 김지우>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면서 상인들의 체감경기와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체감경기지수는 전월보다도 하락한 67로 기준치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달 전망지수도 80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치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업종별로 보면 축산물을 제외한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에서 모두 경기 전망이 어두워졌습니다.

상인들은 경기 악화 이유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맘때쯤 기대하는 김장철 대목도 사라졌습니다.

김치를 사먹는 가구가 늘었고 물량을 앞세운 대형마트의 할인 판매로 인해 김장 재료를 구매하는 손님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 허민 / 상인>
“예전에는 김장철이면 정신없이 바빴는데 이제는 김장철 뭐 없습니다. 다 마트로 가고 이런 데를 가니깐 매상도 줄고 장사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따뜻해야 할 연말 시장에는 경기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상인들의 올겨울은 유난히 춥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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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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