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1.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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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이웃사랑을 보여주는 사랑의 온도탑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모금이 시작됐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기부 분위기가 확산되지 않으면서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설치된 빨간 온도계.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상승하는 사랑의 온도탑입니다.

연말연시 집중 모금을 위한 '나눔 캠페인'이 막을 올리면서 지난달 1일부터 사랑의 온도탑도 측정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제주지역 나눔목표액은 43억 2천만원.

지난 3일 오후 5시까지 쌓인 모금액은 28억 1천800만원입니다.

나눔온도는 65도로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무려 24도나 낮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경기 침체로 온정의 손길이 줄면서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는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실제 전국 평균 나눔온도는 87도로 제주보다 20도 이상 높습니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먹고 사는게 힘들어지면서 기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물가 상승 등 불안정한 경제 환경으로 인해 복지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입니다.


<인터뷰 : 강지언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경제적인 어려움,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제주도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모금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모금액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됩니다.

무통장 입금과 ARS, 큐알코드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이 온기로 가득차 추운 겨울을 녹이기 위해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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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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