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제주관광, 회복 기대 속 우려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1.05 13:51
영상닫기
지난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줄어든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국제선 확대로 늘었습니다.

올해는 내외국인 관광시장 모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천334만명.

1년 전과 비교해 3.9%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1천264만명으로 8.5% 감소했습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71만명으로 8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지난해 내외국인 관광시장은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지만 올해는 모두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선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다만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은 여행을 비롯한 대외활동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제주관광 만족도가 떨어진 점도 아킬레스건입니다.

지난 10월 한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이 실시한 올해 여름 휴가지 만족도 조사에선 부동의 1위였던 제주도가 부산·강원·전남 등에 밀려 4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먹거리와 쉴 거리 점수가 낮아졌고 물가와 상도의 평가가 전국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보형 /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
“2024년에는 국민들이 해외여행 욕구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고 경기 악화 등을 고려할 때 제주여행 수요는 항공, 선박 등 공급석 개선 여부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재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터널에서 벗어나 지난해 기지개를 켠 외국인 시장은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달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은 6개국 16개 노선으로 운항횟수는 주당 148회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계 운항스케줄인 7개국 26개 노선 주 181회 운항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국제 크루즈가 200회 이상 기항할 예정으로 크루즈 관광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관광 트렌드가 변하면서 내국인은 물론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여행객의 패턴도 바뀐 겁니다.

과거 단체 여행객 중심의 쇼핑 관광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체험 중심의 자유일정을 선호하면서 개별 관광을 겨냥한 상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현학수 /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금년에는 개인 관광객 증가, 로컬 관광, 특별한 경험 추구 등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응함은 물론 제주 관광의 이미지 개선과 로컬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상품개발로 경쟁력을 높여 나감으로써…”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 맞이한 관광산업.

제주관광이 생명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