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올해도 고물가?…"서비스부문 상승 요인"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1.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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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지난 2년간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서민 경제가 큰 부담을 떠안았습니다.

정부가 올해 물가 안정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제주지역은 서비스 부문의 상승 요인이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물가 오름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추이와 국내외 경기 흐름 등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2022년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5.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3%대의 고물가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3% 올랐습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물가가 올랐습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관련 통계를 분리 작성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해 물가를 올린 주범으로 지목된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을 올해 상반기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또 과일과 채소 물가 안정을 위해 일부 신선과일과 가공과일제품의 관세를 면제하는 등 세제 지원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대책들을 통해 상반기 중 물가를 2%대로 낮추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제주지역은 서비스 부문 상승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변동을 주도해온 국제유가와 국내외 경기 흐름도 변수입니다.

특히 제주지역은 자가용 이용도가 높고 유류비가 비싸 소비자물가에서 석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큽니다.


<인터뷰 : 황해범 /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장>
“제주지역은 올해 상반기 시내버스료, 하반기 상·하수도료 인상이 예상돼 서비스 부문에서 상승 요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석유류가 현재 흐름을 유지하고 농축수산물 상승이 둔화되면 올해 물가 수준은 전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 같습니다.”


정부가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을 2.6%로 전망한 반면 제주는 지난해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경제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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