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찌감치 제주에 전지훈련 겸 대회 참가를 위해 찾은 선수들의 훈련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선수들의 힘찬 기합 소리가 체육관에 울려퍼집니다.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남녕고는 물론 오현중과 한림중 등 제주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구술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전성운 / 남녕고 3학년>
"작년에 성적이 좀 안 좋았는데 올해는 더 열심해 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태권도 종목은 제주 체육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는 제주 선수들이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대회에서의 아픔을 거울 삼아 제주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오현우 / 오현중 3학년>
"이번 평화기 대회 때 메달 따서 오현중학교를 빛나게 하겠습니다."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체력입니다.
제주도청 실업팀 선수들도 어린 후배들과 함께 훈련에 참여해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또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를 찾은 다른 지역 선수들과의 합동 훈련도 기량을 점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이든 / 인천 구월중 2학년>
"이번 주에 (제주에) 왔는데 같이 훈련해보니까 재밌는 것 같기도하고 훈련도 잘 돼서 좋습니다."
오는 30일 개막하는 제19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는 겨루기와 품새 종목에 2천7백여명이 출전할 예정입니다.
전국 태권도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첫 전국 대회로 올해 성적을 가늠해보는 바로미터 역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선수들마다 추위도 잊은 채 열띤 훈련에 돌입하면서 대회 분위기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