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지난 21일부터 연일 눈이 쏟아지면서 제주 섬을 온통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멋진 설경이 장관을 이루기도 하고 펑펑 쏟아진 눈으로 곳곳에 만들어진 눈사람이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강한 바람과 쉴새없이 쏟아지는 눈발에 23일에는 4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고요.
바닷길까지 통제되면서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기온까지 뚝 떨어져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9건의 눈길 낙상 사고와 함께 눈길 교통사고도 7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가장 눈이 많이 쌓였을 때를 살펴보니 사제비에 54.1cm, 어리목 45.2cm로 무릎을 다 덮을 정도였고요.
해안지역에도 제주 3.7cm, 성산 9cm에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온은 22일~24일까지 매일 아침, 영하권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3일 낮 기온이 2도 안팎에 머문데 더해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맨손을 밖으로 꺼내놓기가 아찔한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고, 해안지역의 경우 도로의 눈도 다 녹았는데요.
다만 아직 중산간 이상 지역의 도로는 눈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면서 빙판길로 남아있는 구간이 있어서 운전하실 때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일주일 넘게 햇빛이 좀처럼 들지 않고 있는데요.
주말인 내일과 모레도 흐린 날씨가 지속되겠습니다.
다만 모레 새벽부터 아침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있겠습니다.
주말 동안 기온 보면, 아침 기온 3~5도, 낮 기온은 7~11도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계속해서 흐린 하늘 예상되는 가운데 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그리고 금요일에 비가 오겠고요.
다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흐름에 따라서 비가 오는 시점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화요일에 낮 기온은 9~1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수요일에 아침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시작해 낮 동안 14까지 오르면서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이어진 흐린 날씨가 다음 주까지 지속되면서 기분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 드실 수도 있을텐데요.
이럴 때 일수록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옷차림을 화사하게 연출하는 게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