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철문이 열렸다' 수장고 공개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4.01.29 16:03
영상닫기
국립제주박물관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수장고 내부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수장고는 박물관의 근간이나 다름 없는 만큼 중요한 곳인데요.

최신화되고 더욱 안전한 공간이 된 수장고를 허은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국립제주박물관 한편에 위치한 수장고.

커다란 철문 앞에 선 직원이 여러 단계에 거쳐 본인 인증 등 보안 해제 작업을 진행합니다.

열쇠를 넣어 돌려 운전대 크기만한 손잡이를 당기자 굳게 닫혔던 두꺼운 철문이 열립니다.

"국립제주박물관이 수장고 내부를 언론에 공개한 건 개관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01년 개관한 국립제주박물관의 소장품은 모두 5만 3천 900여 점.

시간이 겹겹이 쌓인 만큼 수장고가 노후화되고 소장품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2년에 걸친 개선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직원이 버튼을 누르자 자동화된 이동 격납장이 열립니다.

격납장에는 제주에서 발굴되거나 발견된 토기 등의 문화재 소장품이 차곡차곡 정리돼 있습니다.

개선 공사를 통해 기존의 2배 이상인 12만 점의 소장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효율적인 관리 등을 위해 문화유산 표준 관리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이윤섭 /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박물관 소장품은 표준 유물 관리 시스템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고요. 수장고 내부에서 소장품을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또 지진같은 자연재난에도 소장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사용되는 소화가스를 소장품과 인체에 유해성이 덜한 친환경가스로 변경하며 안전한 소장품 보관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박진우 / 국립제주박물관장>
"수장고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고요. 선진화된 보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도내에서 출토된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 관리하고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와 함께 소장품 1천 건을 고화질로 촬영해 공개하는 등 소장품의 보존뿐 아니라 활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기자사진
허은진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