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설이니깐" 무르익는 명절 분위기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2.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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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명절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은행은 신권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가득했으며 시장은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은행 안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설을 앞두고 갖고 있던 돈을 새 지폐로 교환하기 위해 은행을 찾은 고객들입니다.

미리 비치된 신청서에 원하는 교환 액수를 적고 차례를 기다립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신권을 바꾼 시민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강정숙 / 제주시 아라동>
"새해 첫날 손주들한테 세뱃돈 주려고 신권 바꿨습니다. 신권을 주는 할머니의 마음을 손주들이 기쁘게 받아들여주고 건강히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신권 교환 첫날인 오늘 오전 한때 대기자는 130여명에 달했습니다.

1인당 하루 신권 교환 한도는 5만원권 100만원, 1만원권 50만원 등으로 외화와 자기앞수표는 신권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홍수성 / 한국은행 제주본부 업무팀장>
"설 기간 동안 통상적으로 보면 4천 명 정도가 신권을 교환하러 오는 손님들이세요. 한국은행 제주본부도 그분들의 수요에 맞춰서 신권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오일장에는 설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제사상에 올릴 음식인 만큼 꼼꼼하게 상태를 살피며 물건을 고릅니다.

다만 날이 갈수록 뛰는 물가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제수용품 구매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김종진 / 제주시 노형동>
"생각보다 많이 비싸요 지금. 그렇지만 망설여지기는 하는데 어쩌겠습니까 조상님 모셔야 되는데. 그래도 좋은 물건 골라서 사 가야죠."

상인들은 얼어붙은 소비로 인해 예전과 같은 명절 대목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장성순 / 수산물 판매상인>
"지금은 (손님이) 10분의 3 정도 그만큼 확 줄었다고 보면 돼요. 지금은 시장 사람들이 설 대목이라는 그런 개념이 아주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경기 침체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맞이하는 설.

시민들은 다가오는 설 만큼은 잠시나마 삶의 고달픔을 잊고 풍요롭고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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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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