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했는데…청년 채용시장 '꽁꽁'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2.16 16:00
영상닫기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 수가 9천명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겉으로는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20~30대 취업자는 감소하면서
청년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3년째 취업문을 두들기고 있는 20대 청년 이한솔씨.

지난해부터는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때 사기업 취업을 알아봤지만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마음을 접고
경쟁이 치열한 경찰 시험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 이한솔 / 취업준비생>
“제주도는 약간 취업할 때가 적은 것 같긴 해요. 사기업 같은데도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


좀 괜찮다고 하는 직업이 별로 없고 그래서 공무원 쪽으로 많이 준비하는 것 같아요.”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는 40만 1천명.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천명 증가했습니다.


도내 취업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1만 9천명 늘어난 이후
가장 큰 취업자 증가폭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은 것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달 취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취업자 대다수는 50대 장년층과
60대 이상 노령층에 집중됐습니다.

반면 20대는 8개월 연속
30대는 12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 공공일자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고령층 취업이 늘었을 뿐
청년층 채용시장은 계속해서 꽁꽁 얼어붙은 겁니다.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싱크 : 안지혜 /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주무관>
“20대는 감소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전년에 비해 감소했는데 이는 20·30대 인구 감소 영향과 더불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위한 구직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시장 훈풍이
지역경제를 이끌 청년층만 피해가면서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박시연)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