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당시 학살 명령을 거부하고 마을 주민 수백 명을 살린 문형순 성산포경찰서장이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제주호국원은 지난 해 12월 말, 제주경찰청이 신청한 문형순 서장의 제주호국원 안장 건을 오늘(29일) 최종 승인했습니다.
문형순 서장이 지난해 12월, 국가보훈부로부터 6.25 참전 유공자 서훈을 받았고 별다른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참전 유공자 자격으로 호국원 이장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안남도 출신의 문형순 성산포경찰서장은 4.3 당시 예비검속자에 대한 군의 총살 명령을 거부해 무고한 주민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한 공적을 인정 받아 지난 2018년 경찰 영웅에 선정됐습니다.
현재 평안도민 공동묘지에 있는 문 서장의 유해는 5월쯤 제주호국원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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