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가격에…시들어버린 꽃시장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3.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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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가격이 치솟으면서 화훼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에 더해
경기 침체로 수요까지 줄어
새 학기는 물론 가정의 달 특수도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꽃집입니다.

꽃들이 한가득 진열돼 있지만
손님 발길은 뜸하기만 합니다.

장미 한 송이 값이 7천원에 이르는 등
가격이 부쩍 오르면서
꽃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졸업식과 개학식 시즌에는
수요가 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예년과 같은 특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 박소예 / 꽃가게 업주>
“이제 사이즈를 조금 줄여서 금액을 맞춰 가지고 최대한 만들어 드리려고 하는데 막상 받아보시면 꽃값이 많이 오른 것 같다, 크기가 작다 등 좀 실망스러워하시죠.”


3월 초 기준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경매된
장미 한 단 가격은 9천원선을 유지하다
올해 1만 2천원 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우선 생화 수입 의존도가 높아진데다
기후변화 여파로 생산량까지 줄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난방비 상승으로
화훼농가의 비용 부담이 커진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소매로 생화를 가져와 판매하는
꽃가게 입장에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씽크 : 이복녀/ 한국화원협회 제주지회장>
“꽃값이 많이 비싸다 보니깐 다른 쪽으로 해서 선물을 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우리는 꽃값을 안 올릴 수도 없잖아요. 근데 저희들도 이익금이 많지가 않아요. 조금 손해 보듯 하면서…”

화훼업계는
가격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해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있는
5월 가정의 달 특수도
기대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이아민)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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