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양강 구도 속에 제주에선 강순아 녹색정의당 후보가 유일하게 군소 정당 총선 주자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환경과 공존하며 사회적 약자들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제주지역 유일한 여성 출마자이자 진보 군소 정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강순아 녹색정의당 후보.
노동자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느꼈던 부조리와 불평등을 진보 정치로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순아 / 녹색정의당 예비후보>
"저와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저를 닮은 수많은 제주에 있는 투명인간들에게 정치가 희망돼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제주를 우리 정치가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역할을 하고자 출마하게 됐습니다."
강 후보는 월 만원 청년 임대 주택을 공급하고 저소득층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공공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제2공항 사업은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숨골과 조류 충돌, 소음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았고 인구 감소라는 변수도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의혹 해소가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행정체제 개편은 기초의회 부활과 함께 여러 정당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선거제도 개혁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순아 / 녹색정의당 예비후보>
"저는 더 나아가서 제주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기초의회를 신설하고 광역의회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까지 드리고 싶습니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에 대해서는 다양한 공약과 사업 추진 이면에 갈등 관리와 소통 능력 부족으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강순아 / 녹색정의당 예비후보>
"제주 제2공항,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에서도 볼 수 있었고 최근에는 탐라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보더라도 이 과정에서 제주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보다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으로 진행됐던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말하고 싶습니다."
강 후보는 농산물 가격 안정제를 포함한 농업 분야 7대 공약과 평생 돌봄 제도,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탄소세 도입,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가로막는 원자력 진흥법 폐지 등을 약속하며 거대 정당에 흡수되지 않고 환경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 주자로 총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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