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일조량에 벚꽃 축제 '비상'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3.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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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 봄 축제인 왕벚꽃 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데요.

하지만 올 봄 유난히 길었던 비 날씨에 일조량 부족으로 개화가 당초 예상 시기보다 늦어지면서 벚꽃 축제 행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왕벚꽃 축제가 열릴 예정인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일댑니다.

축제장을 찾는 상춘객들을 위한 포토존과 각종 조형물 설치가 한창입니다.

특히 수백미터에 달하는 벚꽃터널 장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일치감치 차량 통제도 나섰습니다.

[이정훈 기자]
"제주의 대표 봄 축제인 왕벚꽃 축제 개막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예년같지 않은 기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벚꽃 개화가 당초 예상 시기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축제장에는 벚꽃이 개화된 벚나무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평년 기준으로 3월 10일 정도에 발아해 25일부터 개화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지난 9일 관측에서 발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화시기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유난히 길었던 비날씨로 인한 일조량 부족을 한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
"저희가 복숭아도 그렇고 (발아가) 조금씩 늦어진 게 약간 일조량이랑 연관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더 분석해봐야 합니다.)"

예상보다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지면서 축제를 준비하는 마을에선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조명을 가동하는 등 개화를 앞당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연합청년회 관계자]
"그게 어쨌든 간 조금이라도 열을 조금 가하려고 조명도 좀 계속 틀어놓고 있고 물도 조금씩 주고 있고..."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주 왕벚꽃 축제가이상 기온으로 꽃없는 벚꽃 축제로 진행되지 않을까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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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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