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교육당국이 이를 공개하는데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제주도의회 교육의원회 소속 강동우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의 올해 주요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020년까지 제주 학생들은 대입 수능 표준점수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 등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지만 2022년 이후 떨어져 지난해는 국어는 3위, 수학은 5위까지 하락했다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이 이전까지 보도자료를 내면서 수능 성적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지난 2022년 수학 등 일부 영역의 경우 분리형에서 통합형으로 바뀌는 등의 영향이 미쳤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