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대교수 사직 움직임…군의관 추가 파견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3.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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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도 일부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제주도는 의료공백에 대비해 제주대학교 병원에 전문의 군의관을 긴급 추가 파견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진 지 6주째.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의과대학 교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대학교 의대 소속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대학교 측에 따르면 제주대 의대 소속 교수 153명 가운데 현재까지 10여 명이 학교에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 제출 인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시책에 항의하는 의미일 뿐 병원 진료나 강의는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 가운데 일부는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수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병원 측에서는 아직까지 관련 내용을 따로 전달 받은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대학교 병원에 근무하는 제주대 의대 소속 교수는 모두 127명.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병원이 이를 수리하기 전까지는 교수들이 현장을 떠나지는 않겠지만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확산되면서 제주도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현장에 남아있던 교수들까지 병원을 떠날 경우 의료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제주도는 제주대학교병원에 전문의 군의관 2명을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이번에 파견된 군의관들은 정형외과와 안과 전문의로 다음 달 21일까지 필수의료 진료과 업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명재 /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다 보니까 중증이나 응급환자의 진료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가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공보의, 군의관 최종 총 7명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도내 중증응급 진료센터인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에 공중보건의 5명을 투입해 진료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관련 부서와 논의를 거쳐 재난관리기금으로 비상 진료인력에 대한 연장 근무 수당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CG :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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