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다" 유난히 잦은 비 날씨, 다음주 또 비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3.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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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산간과 남부지역에는 10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올해는 유독 지겨울 정도로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한 달의 절반 이상이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잦은 비 날씨로 인해 일조량도 크게 줄어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도 또 비 소식이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나뭇가지마다 분홍빛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벚꽃은 활짝 피어 봄 소식을 전합니다.

상춘객들이 우산을 쓴 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아봅니다.

봄을 만끽하러 온 마음도 모른 채 자꾸 쏟아지는 빗줄기에 아쉬운 마음이 적지 않습니다.

[김지영 / 관광객]
"뭐라도 보고 갈 수 있어서 좋고 어제보다 (벚꽃이) 조금 더 많이 핀 것 같아요. 그래서 (비 때문에) 좀 아쉽지만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한 번 더 보고 가니까 좋아요."

올해는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시 지역의 강수일수는 17일, 서귀포는 16일로 평년보다 6일 정도 많았고,

특히 2월 넷째 주부터는 제주시는 3일, 서귀포는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비가 내렸습니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3월 초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주말부터 연일 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잦은 비로 인해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조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해가 비춘 시간을 살펴보면 유독 비가 많이 내렸던 제주시 지역의 평균 일조 시간은 60.3시간으로 평년 일조량의 54% 수준에 그쳤습니다.

서귀포도 지난달 일조 시간이 108.3시간으로 평년보다 49시간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9.1)

올해 유난히 비가 잦았던 이유는 우리나라 쪽으로 비구름이 지나는 통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서는 계절이 바뀌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단도 바뀌면서 가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조경수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올해 겨울이었던 1월과 2월 사이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한기가 강하지 않은 가운데 저기압 또는 기압골이 제주 부근으로 통과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비 날씨가 상대적으로 자주 나타났습니다. 다만 3월에는 점차 계절이 전환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주기적으로 저기압이나 기압골이 통과함에 따라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강수일수를 현재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다음주 목요일쯤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CG :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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