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주지역 주요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도 물었습니다.
행정체제개편과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찬성의견이 우세했고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했습니다.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현재 두개로 돼 있는 행정구역을 동제주시와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로 조정하는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찬성 47%, 반대 37%로 나타났습니다.
50대 이상에서는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찬성이 우세했지만 40대는 찬성과 반대가 정확히 반으로 갈렸고 30대 미만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갑 지역은 찬성 47%, 반대 38% 제주시을 찬성 46%, 반대 36% 서귀포시 찬성 48%, 반대 35%로 세 곳 모두 찬성 의견이 다소 높았습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45%, 반대한다 47%로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었는데 예정지인 서귀포시는 찬성이 53%로 우세한 반면 제주시 갑 지역은 반대 의견이 56%로 더 많았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유권자 58%가 2공항 찬성, 진보 성향 유권자 56%는 반대로 답변이 뚜렷히 대조됐습니다.
환경오염과 쓰레기, 하수처리 등을 해결하기 위해 관광객에게 부여하는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해서는 61%가 찬성, 35%가 반대로 도입을 찬성하는 입장이 더 높았습니다.
특히 50대이상 높은 연령대일수록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고
30대 미만의 경우 유일하게 반대 의견 50%로 높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CTV제주방송과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헤드라인 제주가 한국 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제주에 거주하는 18살 이상 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응답률은 1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2.5%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4년 3월 30일
조사대상: 제주특별자치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516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6.2% (9,330명 중 1,516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셀 가중)
표본오차: ±2.5%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총선투표 의향,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 정당지지도 등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