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정권 심판" vs "정치 교체"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4.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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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선거구 후보들은 민속오일시장에서 막바지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정권 심판을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정치 교체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들은 일제히 민심의 바로미터인 오일장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시장에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시민,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막바지 지지세 결집에 집중했습니다.

위성곤 후보는 투표를 통해 경제에 무능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성곤 / 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힘들다, 어렵다, 경제를 살려달라 그리고 도저히 이 검찰 독재 정권에는 살 수 없다 이런 열망들을 말씀하셨는데 그 손잡으면서 하신 말씀을 꼭 실천해서 반드시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도 시장 곳곳에서 유권자들과 소통하며 마지막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고기철 후보는 서귀포시 발전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이번 선거에서 20년 넘게 이어져온 민주당 독식 체제를 끊고 정치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고기철 / 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
"서귀포가 미래로 더 발전해 나가느냐 지금보다 더 퇴보되고 낙후돼 나가느냐 갈림길입니다. 유권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바랍니다. 저 고기철을 찍어주시면 미래로 가게 되고…"

두 후보 모두 그동안 행정체제 개편과 의료인프라 확충 등 주요 현안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지역 최대 이슈인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도 나란히 찬성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다만 위성곤 후보는 도민사회 갈등 해결에 고기철 후보는 제주지역 이익 극대화에 방점을 찍는 등 우선순위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성곤 / 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제2공항으로 여러 갈등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갈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공항을 추진하겠습니다. 과정 안에서 제주도민이 현명하게 판단해서 일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기철 / 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
"공항이 만들어지고 관문 역할을 하게 되면 역시 서귀포가 균형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공항공사가 운영 수익을 내게 되면 서귀포의 성장 그리고 복지에 더 많이 투자하게 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귀포시는 도내 3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년째 이어진 제2공항 갈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과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전략공천 논란과 탈당 등의 잡음이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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