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의지 '확고'…감정적 설전 '불편'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04.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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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을 상대로 한 사흘간의 도정질문이 마무리 됐습니다.

마지막 도정질문 자리에선 청년 정책을 두고 날선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민선8기 중반을 맞아 진행된 이번 도정질문을 통해 오영훈 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과 정책에 대한 방향성과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일부 질의 답변 과정에선 지나친 감정적 논쟁이 이어지며 다소 불편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도정질문 마지막 날에는 청년 정책을 두고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질의에 나선 한권 의원은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청년 정책에
정작 청년들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청년 원탁회의와 주권회의 활동을 예를 들며 전임 도정과 비교에 나서자
오영훈 지사는 발끈하며 근거 없는 데이터라고 반박했습니다.

<한권 도의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행정이 기준을 만들어 놓고 청년이 따르게만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청년을 수혜자로만 주체가 아닌 객체로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원희룡 도정 당시 원탁회의 보다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듯한 얘기를 계속 하고 계셔서 당혹스럽습니다. 그런 평가가 자의적이지 않은지...)"



한 의원과 오 지사의 공방은 질의를 바꾼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재정 신속 집행을 두고 한권 의원은 민생 경제 활성화 취지에 맞지 않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오영훈 지사는 과한 비판이라고 받아쳤습니다.

<한권 도의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래된 관행이 되고 있는데 그것을 관행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신속 집행의 취지를 봤을 때 민생경제에 바로 투입돼서 활성화를 위한, 지역 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것인지...
(낡은 관행에 묶여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이런 비판은 너무 과한 표현이죠. 우리 공직자들에게 출자출연기관 종사자에게 너무 과한 표현이라는 겁니다.)”


민선8기 출범 중반 지점에서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진행된 도정 질문이 마무리됐습니다.

UAM과 간선급행버스 고급화, 행정체제 개편 등 민선8기 도정에서 역점 추진되는 사업과 정책에 대한 오영훈 지사의 확고한 의지와 방향성을
이번 도정 질문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해서는 지사 공약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지역 여건을 고려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내국인 관광객을 1,300만 명을 유지하는 선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말씀 드립니다.
이런 점에 영향을 안 미치는 상황에서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몇 의원과의 질문과 답변 과정에서는 감정을 앞세운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했던 도민들의 바람과 달리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의원과 지사 간의 격한 설전으로 번지며
감정적 논쟁으로 시간이 소비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의원은 해묵은 논쟁을 꺼내들거나 일문일답을 예정해 놓고
갑자기 서면 질의로 대체하는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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