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말인데 초여름 못지않은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해수욕장은 벌써부터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입니다.
봄기운이 가시지 않은 4월이지만 해수욕장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바닷물에 뛰어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백사장 위에선 모래 장난을 하는 아이의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벗 삼아해수욕장을 따라 걸으면 금세 땀이 마릅니다.
<인터뷰 : 오희상 / 전북 전주시>
“금요일부터 쉬는 날이 겹쳐서 온 가족이 같이 제주도에 놀러 왔는데 또 날씨도 무더워진 것 같고 시원한 바다 오니깐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애들하고 놀기도 좋고.”
한편에선 낚시꾼들이 손맛을 느끼고 레저객들은 서핑을 하며 봄바다를 만끽합니다.
평소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해 수상레저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백승훈 / 서핑업체 업주>
“작년보다 조금 빨리 날이 더워져서 작년보다는 조금 일찍 서핑이나 여러가지 레저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김지우>
“주말 낮 기온이 27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때 이른 피서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날씨 속에 주말 이틀간 8만 8천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관광객들은 수목원과 용두암 등 주요 관광지에서 봄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주말 내내 이어졌던 더위는 주중 들어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30일까지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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