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생명줄' 테왁 한 자리에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5.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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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에게 배가 있다면 해녀에게는 테왁이 있습니다.

제주해녀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테왁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녀의 물질 도구 가운데 하나인 테왁.

수면 위에 띄워놓으면
물질 중 쉬거나 위치를 파악하고
그물 망사리를 연결해
잡은 해산물을 그 속에 담아놓습니다.

그래서 테왁은 해녀의 생명줄로 불립니다.

바다환경과 마을의 제작 전통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테왁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테왁의 모양, 해녀의 마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도내 11개 어촌계에서
실제 사용하던 테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테왁을 만드는 방법부터 종류, 재료, 역사
그리고 테왁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오옥연 / 토산리 어촌계장>
“(테왁은) 어머니들의 생명줄, 바다에 가서 큰 거센 바다에서 우리가 힘들게 이겨내는 어머니로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도 들어가지만 이걸 볼 때는 생각이 더 납니다.”

과거 테왁은 박을 활용해 만들었지만
지금은 물에 잘 뜨는 스티로폼으로 대체됐고
색도 사고 예방을 위한 주황색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수면에 떠 있기 위한 동그란 테왁과
엎드려 쉬기 편한 각진 테왁까지
그 모습만큼은 여전히 다채롭습니다.

서귀포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라져가는 제주해녀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 정찬우 / 서귀포시 문화도시조성TF팀장>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해녀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그에 따라 해녀 문화도 갈수록 사라지고 있습니다.


해녀들의 문화를 공유하고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제주 해녀의 삶과 물질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테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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