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도내 사찰마다 일제히 봉축법요식이 열려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세상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색색의 연등이 경내를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신도와 도민들이 모인 가운데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 법요식이 거행됩니다.
세상 속 온갖 잡념은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통해 떨쳐냅니다.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를 함께 나눕니다.
불자들은 청법가를 제창하며 헛된 생각을 떨치고, 부처의 지혜를 구합니다.
허운스님은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 법요식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을 강조했습니다.
<허운 / 관음사 주지 스님>
"요즘 제주사회는 모든 면에서 어렵고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늘 희망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부처님의 말씀과 부처님께서 보여주신 삶이 바로 진흙 속 연꽃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도내 사찰마다 이른 아침부터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도민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절을 올리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 김순남 / 제주시 연동>
"미륵보살 님 상에는 제가 오면 꼭 본당에도 들리고 여기에도 인사를 드리는데 마음속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 축원을 드리면 꼭 이뤄주시더라고요.
또 촛불 소원등 달기와 아기부처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하며
부처님의 광명이 세상에 가득하길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 강하준 이지은 / 제주시 일도동>
"부처님오신날에 애들이랑 같이 나오니깐 체험할 것도 많고 너무 즐거웠던 것 같아요. 또 오고 싶습니다.
그림 그리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종교를 떠나 도민 모두가 자비와 평화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으로 되새기는 하루였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