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교시 체육'으로 활기찬 학교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5.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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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치면서 우리 아이들의 바깥 활동이 줄면서
제주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아침 0교시 체육활동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학업에 지친 아이들이 달콤한 아침 잠 유혹을 이겨내야 하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의외로 호응이 뜨겁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여자 중학교.
1교시가 시작되려면 아직 한 시간 넘게 남았지만
학교 체육관은 이미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짝을 지어 배드민턴을 치고 한쪽에선 탁구를 칩니다.

학생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0교시 아침 체육활동이 진행중니다.

[인터뷰 양문선 / 제주동여중 3학년 ]
"일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는 거다 보니까 일단 몸이 너무 건강해졌고 선후배들과 경기를 하다 보니까 사이도 굉장히 좋아졌어요."

같은 시간 학교 운동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경쾌한 노래에 맞춰 율동하거나 축구와 단체 줄넘기 등
6개 종목에 다양한 신체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신청자가 전교생의 30%에 육박할 만큼 호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시현, 오연수 / 제주동여중 1학년 ]
"힘들긴 한데 그래도 친구들과 같이 운동한다는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힘들긴 하지만 밖에서 친구들과 운동하고 같이 뛰어노는 걸 하다 보면 피곤함을 딱 잊게 돼요. "

제주교육당국은 아침 운동 활성화를 위해 15개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운동기구 구입이나 외부강사 초빙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건강한 학교생활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며
아침 운동 시범학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과거에 한 3,4년 우리 아이들이 체육활동이 안되다 보니까
성장기에 지금 어떤 문제가 있는지 우리가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이렇게 출발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거치면서 제주지역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전국 상위권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제주교육당국의
아침 체육 장려 움직임이 학생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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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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