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첫 공공분양주택이 선보입니다.
일반 아파트 시세의 절반 수준에 주택을 제공하고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게 공공분양주택의 개념입니다.
제주시 삼도동을 비롯한 4곳에 200여 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2026년부터 분양이 시작돼
입주는 이듬해인 2027년부터 이뤄질 예정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삼도동에 도내 첫 공공분양주택이 들어섭니다.
지난해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하 1층에 지상 9층으로 지어져 전체 72세대 규모입니다.
제주도는 삼도동을 시작으로
민선 8기 공공분양주택 사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싱크 :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낮은 부담으로 내집을 마련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고
더 나은 조건으로 주거 선택권을 확보할
제주 희망 공공분양주택 사업 착수를 선포하게 됐습니다.”
공공분양주택은
제주시 삼도동과 봉개동,
서귀포시 동홍동과 남원읍 등
모두 4곳에 200여 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토지임대부와 지분적립형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됩니다.
토지임대형은
공공주택사업자인 제주개발공사에서 토지를 갖고
주택 분양자는
건물만 소유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일반 아파트 시세의 65% 수준으로 공급될 전망입니다.
지분적립형은
분양가의 25%만 내고 입주한 뒤
20~30년에 걸쳐
남은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초기에 큰 돈이 없어도 내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삼도동과 동홍동은 토지임대형으로
봉개동과 남원읍은 지분적립형으로 추진됩니다.
<싱크 : 백경훈 / 제주개발공사 사장>
“초기 자금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것이 기본이고요.
제주개발공사에서 잘하는, 삼다수가 보여주는 품질만큼
좋은 품질을 저희가 만들어서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제주형 공공분양주택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되고 2026년부터 분양이 시작됩니다.
입주는 2027년 3월부터 7월 사이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전국 최하위 수준인
제주 지역 공공주택 보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시장 수요에 맞는
양질의 주택 제공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영상디자인 : 박시연)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