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번째를 맞은 자리돔축제가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제철 자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코너를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대.
삼삼오오 모여 앉아 바다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자리돔을 능숙한 솜씨로 손질합니다.
<인터뷰 : 박정단 / 마을 주민>
"이거(지느러미)를 일단 자르고 가시 빼고 그다음에 비닐 벗기고 그다음에 머리 자르고.
자리돔은 칼슘도 많고 맛도 좋고 담백하잖아요 비린내가 안 나요 이건."
근처 행사장에는 다양한 부스들이 운영되면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제20회 자리돔 축제가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보목자리돔축제위원회 주최로 마을회와 어촌계, 부녀회 등이 진행한
이번 축제에는 보목 올레길 걷기와 자리돔 맨손잡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 행사들이 진행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김미진 강라유 강라희 강명훈 / 서귀포시 서홍동 >
"축제한다길래 주말이고 해서 애들하고 같이 나들이 겸 나왔습니다. 뿔소라도 잡고 애들한테 좋은 추억이 남을 것 같아서 아주 좋습니다 기분이."
제철을 맞은 자리돔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코너는 단연 인깁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자리로 만든 물회부터 구이까지, 그야말로 별미입니다.
<인터뷰 : 원봉용 / 서귀포시 동홍동>
"산행하고 점심 먹고 오늘 보목 자리돔 축제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참석하게 됐습니다.
아주 분위기 좋고 음식도 저렴하고 먹을 만하네요."
최근 고물가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자리물회를 1만 원에 판매하며 거품을 빼면서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 강광언 / 보목자리돔축제위원장>
"(축제하면) 음식 같은 게 비싸다 그런 느낌이 많은데 다른 식당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찾아주시는 관광객분들한테 '자리돔이 맛있고 가격 대비 싸다'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게 가격을 조정했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진 보목자리돔축제.
제철을 맞은 자리돔을 주제로 먹고 즐기는 특색있는 행사가 열리면서 도민들은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