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해변 등 주요 관광지는 나들이객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고물가 이미지와 비계삼겹살 논란으로 여행객 감소가 우려되기도 했지만 나흘간의 연휴 기간 1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흐린 날씨에도 해변가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바닷물에 들어가 물장난을 치거나 모래놀이를 하는 어린아이들로 인해 해변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박채영, 박채희 / 대전 서구]
"되게 좋아요. 근데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좋았긴 했는데 날씨가 꿀꿀해도 많이 재밌으니까. 나중에 또 제주도 내려오고 싶어요."
한편에서는 바다를 배경 삼아 친구, 연인, 가족들과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인터뷰 : 주강언 안희원 / 서울 영등포구]
"일단 비가 올까 봐 걱정했는데 날이 그래도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고요. 제주도 오니깐 바람도 좋고 너무 좋습니다."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 공항도 제주를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비계삼겹살 판매와 계속된 고물가 이미지로 관광객 감소가 우려되기도 했지만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고 말합니다.
[김인수 / 경기 용인시]
"현충일이라서 친구들이랑 단체로 제주도 여행을 왔는데요. 물가 비싸다는 얘기도 있던데 크게 걱정할 수준까지는 아니었고 재밌게 놀다 갑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나흘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6만5천여명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현충일 연휴 기간과 비교해 1.4% 소폭 늘어난 규모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내선 항공편이 감소한 반면 국제선과 크루즈 운항 증가로 외국인 여행객이 늘면서 전체 관광객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일본발 국제 직항 노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데다가 내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어 올여름 성수기에도 제주를 찾는 여행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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