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제주시 용담동의 한 호텔 주차빌딩 2층에서 SUV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운전자 등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차량이 맞은편 건물 식당으로 돌진하면서 식당은 아수라장이 돼버렸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른 아침, 영업 준비가 한창인 조용한 식당.
주방 뒷 쪽에서 갑자기 먼지와 함께 무언가 와르르 쏟아져 내립니다.
영업 준비를 하다 이 모습을 본 여성은 깜짝 놀라 그대로 주저 앉아버립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제주시 용담동의 한 호텔 주차빌딩 2층에서 SUV 차량이 1층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이 주차장 난간을 뚫고 맞은편 건물로 돌진하면서 해당 건물 1층에 있던 식당은 각종 집기와 벽면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경임 기자]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이 식당 천장 위를 덮치면서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차량이 떨어진 지점은 인근 식당에서 재료를 씻거나 다듬을 때 보조 주방처럼 사용하던 곳으로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도 직원이 오가며 재료 준비를 하고 있던 상황.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영업 준비를 하다 사고를 목격한 40대 식당 주인은 크게 놀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문만종 / 식당 관계자]
"나는 처음에 상황을 잘 모르니까 일단 뭐가 펑 터졌다고 (전화) 하니까 가스 같은 게 터진 줄 알아가지고 현장을 와 보니까 이런 상태가 된 거예요."
경찰은 해당 차량이 주차장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시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