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그린 수소 생산단지가 구좌읍 행원리에 들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신기술 도입까지 완료하면서 당초 구상했던 단지의 모습을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소차와 수소버스가 올해 안에 추가적으로 도입될 예정인데요,
문제는 충전소 설치가 뒤따라 오지 못하고 있는 점 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국내 최초 그린 수소 생산단지입니다.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어내는 기술이 도입돼 지난해부터 가동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들여온 신기술인 펨(pem)까지 도입을 마치고 시운전되고 있습니다.
부족했던 압축 설비도 지난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면서 보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소 생산이 늘면서 최근 수소 청소차 한 대가 제주에 들어왔고 하반기에는 버스 11대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문수희 기자]
"그린 수소 생산 시설은 단계적으로 완성된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걸림돌은 바로 이 충전솝니다."
현재 도내에 있는 그린 수소 충전소는 함덕 단 한 곳.
그렇다보니 그린수소 버스도 모두 함덕을 기점으로 배정돼 있습니다.
올해 초 정부 공모사업으로 민간 기업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추가 설치 계획을 밝혔지만 진전은 없는 상탭니다.
애월 신엄과 한림 귀덕, 제주시 화북 등 모두 3곳에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데 주민 반대를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마을에서는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전소 설치는 지지부진합니다.
[고윤성 /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장]
"탄소 중립으로 청정 에너지로 나가야 한다는 것에 누구나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것을 잘 알리면서 간다면 큰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충전 인프라 확충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소 전환 정책만 앞서나가는 건 아닌지 효율적인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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