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후반기 원구성 논의 시작…접점 찾을까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06.17 16:41
영상닫기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활동이 이번달로 마무리 됩니다.

이에 따라 후반기 새로운 원구성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 양당의 대표들이 처음으로 만나 원구성 방안을 논의했지만 각 정당별로 셈법이 달라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특히 절대다수당으로 원구성의 키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강경입장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수희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음 달부터 새롭게 꾸려질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자립니다

후반기 제주도의회 의장은 다수당의 다선의원이 맡는다는 관례에 따라 3선인 이상봉 의원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후반기 의장 선출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관건은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배분입니다.

현재 교육의원을 제외한 도의원 40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27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여섯개 상임위 가운데 최소 다섯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소 다섯 자리 모두 의회운영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 환경도시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 차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결위원장의 경우 전반기에 국민의힘쪽에 한번을 양보한 만큼 후반기에는 모두 민주당에서 맡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길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에서는 전반기 상임위 배분 관련해서 말들이 많았습니다. 너무 많은 양보를 하지 않았나, 그 기준을 국민의힘에서 고수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저희들도 민주당 의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협상에 임하려 합니다."

12석을 갖고 있는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한석과 함께 전반기에는 농수축경제위원장이었지만 이번에는 환경도시위원장 배분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예결위원장 1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기종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반기에 저희들의 농수축경제위원회를 가져왔습니다. 이번에는 규모가 비슷한 환경도시위원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당이 서로 인정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원만히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원구성의 키는 절대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초선이든 재선이든 차기 지방선거를 앞둔 후반기 2년의 상임위원장 내지는 예결위원장을 여럿 희망하면서 당내 배분 역시 만만치 않은 싸움이어서 한석이라도 더 확보해야 하는 고민에 쌓여 있습니다.

후반기 의회 구성을 위한 힘겨루기가 시작된 가운데 원구성 둘러싸고 여야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