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에 선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가 항공우주분야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광수 교육감도 개방형 공모를 통해 항공우주 분야 기업체의 임원과 같은 경력을 가진 민간 출신의 교장을 임명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림공업고등학교가 항공우주분야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민간 항공우주산업에 필요한 설계와 조립 등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 건축,기계, 토목과 등의 전통 학과를 정밀기계과, 도시공간건설과, 스마트건축과, IT 전자과로 개편합니다.
원하는 학생들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항공우주 관련 수업을 학기당 22점 이수하게 됩니다.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면서 내년부터 5년동안 45억원의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데 이미 20억원 가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한림공고는 지원금으로 시설과 실습실을 마련하고 민간 기업과 연계해 교사 연수를 집중 실시할 계획입니다.
제주교육당국은 학교 운영도 '공모 교장'에게 맡겨 교과 과정 편성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도내 특성화고 최초로 제주형 자율학교로 전환해 하반기에는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를 개방형 교장으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기능장 이런 분들을 모셔야 기능이 늘어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방법이 산학겸임교사제 밖에 없어서 이것을 교장 선생님한테 권한을 드려서 물론 임금은 우리가 냅니다만..."
이 밖에도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한화시스템과 함께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졸업생들이 대학 진학이나 취업 등과 연계를 통해 지역에 정주하며 항공우주 기술 인재로 육성한다는 복안입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이 미래 신산업의 주요 정책으로 꼽는 항공우주사업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키워 기술 사관학교로 변신을 꾀하는 한림공고가 공교육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