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급등' 석유류 '들썩'…불안한 물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7.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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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소비자물가가 8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과일 가격이 급등하고 기름값까지 들썩이면서 물가 둔화 흐름은 피부로 와닿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2% 오르며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품목성질별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5.7%로 가장 컸던 반면 공업제품과 서비스는 1%대에 머물며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물가 상승폭을 키울 불안 요소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신선식품지수가 이상기후 등의 여파로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째 10%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과일과 채소, 생선 등으로 구성돼 밥상 물가와 직결됩니다.

신선식품 가운데에서도 배 가격이 155% 급등하며 33년 만에 최대이자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사과도 70%대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토마토와 오렌지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기름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740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70원 올랐고 경유는 85원 오르며 1천600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달부터 시작된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류비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지범 /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경제조사팀장]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 상승해 최근 11개월 이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만 최근 이상기후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 요인이 잠재돼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물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일부 품목들의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경제 부담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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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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