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물관 재개관…생생한 자료 선보여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4.07.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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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에 문을 연 서귀포감귤박물관이 노후화된 전시관 시설을 개선하고 전시콘텐츠를 보강해 새롭게 개관했습니다.

감귤이야기가 담긴 수많은 역사 문헌 자료와 1세대 감귤 농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증언 자료까지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선 중기 경국대전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전속록에는 감귤을 잘 키운 백성의 세금을 면하고 포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동아시의 최고의 의서였던 동의보감에도 감귤의 한의약적 효과가 상세히 수록돼 있습니다.

새롭게 개관한 서귀포감귤박물관이 지난 8년동안 모은 역사 문헌들입니다.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근현대 제주 감귤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도 다양한 문헌 자료와 실제 주민들의 증언 등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1960년대 자본도 재배기술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용기를 내 감귤 농사에 도전한 1세대 영농인의 일기가 남아 있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도민들의 육성도 직접 채록해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서귀포감귤박물관이 지난 2년 6개월간의 전시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2005년 개관한 이후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전시콘텐츠를 대폭 보강했습니다.

감귤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2500여점의 유물 가운데 250점을 선별해 상설 전시관을 꾸몄습니다.

고려시대, 조선시대 문헌에 전해지는 감귤 이야기부터 감귤 산업에 기여한 도민들의 노력, 정부와 학계의 노력까지 더욱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담아냈습니다.

[김성욱 / 서귀포감귤박물관 학예사]
"제주 감귤 관련된 자료들을 최대한 많이 수집했고요.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서 이분들이 고생했던 어떤 기억들, 그리고 그분들이 기증한 자료들을 같이 아울러서 깊이 있는 전시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 문헌과 증언 영상,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와 미디어아트 등을 도입해 기존 패널 위주의 전시를 개선하고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전시관 옆 유리온실에서 여러 감귤 종류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감귤박물관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내용들을 더욱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문화 해설 프로그램도 준비해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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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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