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금메달 '정조준'…사제지간 첫 출전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7.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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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개막하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에는 제주 출신 선수 7명과 지도자 1명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제주 출신의 사격 기대주 오예진이 국가대표 코치겸 고교시절 스승 홍영욱 코치와 함께 동반출전해 메달을 노리게 되는데요.

내일 프랑스로 출국을 앞두고 홍영욱 코치가 KCTV 제주방송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 각오와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제주 출신의 오예진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사격을 시작한 오예진은 제주여상 재학시절 전국 중.고교대회는 물론 성인대회까지 휩쓸며 기대주로 주목받았습니다.

지난해는 국제사격연맹 자카르타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성인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지난 3월 파리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5년 만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습니다.

[오예진 / 여자 사격 국가대표 (지난해 10월)]
"국가대표가 됐지만 (당장 목표는) 올림픽 나가서 금메달 목에 거는 거지만 넓게 보면 꾸준히 잘하고 당당하고 떳떳한 선수가 되는게..."

국가대표 여자 사격 코치인 홍영욱은 처음 올림픽 출전하는 오예진에게 큰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오예진 선수를 발굴하고 제주여상 재학시절 지도한 베테랑 코치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 파리에 입성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특히 1988 서울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는 홍영욱 코치는지도자로 참가하는 이번 올림픽에 대한 감회가 남다릅니다.

[홍영욱 / 사격 국가대표 코치 (영상통화)]
"항상 꿈꾸던 일이 일어났는데요.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건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인 만큼 자신의 기량을 다 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코칭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출국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도 오예진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제주도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올림픽 첫 메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신진성 / 제주도체육회장]
"사격 선수가 이렇게 긴장하면 또 안 될 거고 아직 대회가 남아 있으니까 그렇겠지만 아주 여유 있는 모습으로 사고 치고 와야지 내가 그러니까 "예" 하고 웃으면서 그래서 조금 기대를 한번 해볼 만합니다."

100년 만에 파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은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립니다.

전세계 206개국 1만 5백여 명의 선수들이 32개 종목, 329개 세부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제주 출신 오예진은 올림픽 개막 다음날인 27일 첫 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스승과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갈 지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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