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궂은 날씨에 해수욕장 보다 쾌적한 실내 피서지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자리잡은 실내 관광지들은 이색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잔잔한 파도가 해변 위로 계속 밀려 들어옵니다.
바닥에 깔린 고운 모래는 마치 실제 바다에 온 듯 몰입감을 더합니다.
체험형 미디어아트 공간에서 어린 아이들은 모래 놀이에 푹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김정하, 표승언, 표준홍 /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에서 오랜만에 제주도로 가족끼리 여행을 왔는데 날씨도 좀 안 좋고 비가 온다고 해서 실내에 좋은 거 없을까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배경이 또 바다 같기도 해서 그런지 (아이가) 안 나가고 여기서 지금 계속 있자고 해서 시간을 오래 보내고 있습니다."
흐리고 더운 장마철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내 관광지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늘었습니다.
특히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들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유명 젤리와 제주의 해변과 숲 등 자연환경을 접목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에도 더위와 장맛비를 피해 주말을 보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숲에는 제주를 상징하는 동백꽃과 한라봉 등을 젤리로 표현했고 바닷속에서는 해녀 모습을 한 젤리가 물질을 합니다.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과 인증 사진 장소마다 방문객들의 즐거운 모습이 가득합니다.
[박용현, 이수현 / 서귀포시 강정동]
"요즘 제주 날씨가 바람도 많이 불고 이제 장마 기간이라서 아이들과 주말을 보낼 실내 공간을 많이 찾다 보니까…. 사진 찍기도 이쁘고 색깔이 알록달록해서 너무 이쁜 거 같아요."
장마기간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도민과 관광객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새기며 제주의 여름 주말을 즐겼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