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지구에서 '낙석 사고'…안전조치 시급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7.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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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 뉴스는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층 패류화석 산지 일대가 유실된 현장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비단 이곳 뿐만이 아니라 서귀포시 붕괴위험지구로 지정한 급경사지에서 최근 낙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풍 등 기상 재해를 앞두고 추가 사고 위험이 높아 안전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도로 옆 공터에 돌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벤치가 있던 자리에도 돌이 떨어져 있습니다.

경사면을 따라 무너진 바위 파편과 돌무더기가 위태로워 보입니다.

현장에는 출입 통제선까지 처져 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올해 3, 4월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상부 지역이 돌로 쌓여 있는데 조금 붕괴됐어요. 의자 있는 곳으로 내려왔어요. 위험하니 안전총괄과 팀장과 담당자 오셔서 사람이 이용 못하도록 조치하겠다."

돌들이 떨어진 이 곳은 서홍지구로 10년 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로 지정됐습니다.

붕괴위험이 가장 높은 D 등급 판정을 받은 곳인데 우려했던 대로 상부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김용원 기자]
"낙석 현장 바로 옆은 도로변이어서 2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안전조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서귀포시는 도로 쪽으로 돌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큰 바위로 공터 입구를 막았습니다.

문제는 이 일대가 붕괴위험지구 지정 해제를 검토하던 현장이었다는 점입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8년 정비사업을 마무리해 최근 서홍지구를 붕괴위험지구에서 해제하는 용역을 추진 중이었다며 낙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지정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붕괴위험지구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했고 장마와 태풍에 추가 사고 위험도 높은 만큼 정밀 진단과 후속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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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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