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고수온 피해' 확산…저염분수 비상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8.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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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이후 폐사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부에 이어 동부 양식장에서도 광어 수천 마리 폐사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중국발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해 당국에서도 해상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지난 주, 양식장 수온이 28도를 넘기면서 서부지역 양식장 5곳에서 광어 3천 6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현재 제주 전 연안에서 30도 내외 고수온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동부지역에서도 폐사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조천읍에 있는 양식장 한 곳에서 지난 1일, 광어 2천 3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시료 분석을 통해 폐사 원인을 파악 중인데 고수온 폭염 피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뒤 이어 서부지역 양식장 두 곳에서 4천여 마리 폐사 피해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면서 누적 피해 규모는 1만 8백여 마리까지 늘었습니다.

피해액만 1억 3천만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을 어장 전복과 소라 등에 피해를 주는 저염분수도 제주 연안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달 말 관측 조사를 통해 제주 남서부 100km 해안까지 염분농도 25 psu 내외의 저염분수가 유입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염분수 유입 기준인 제주 연안 18km 까지 들어올지는 해류와 바람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100km 남쪽 해역에 위치해 있는데 저염분수 중심에 해당하는 부분은 제주 연안 쪽으로 바로 들어올 것 같진 않고요. 바람 방향에 따라서 제주 저염분수 이동경로가 달라지거든요."

해양수산부와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이번 주, 제주 남부와 서부 약 50km 해역의 염분 조사를 진행해 저염분수 유입 경로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당국은 고수온 저염분수에 대비해 사료량을 줄이고 사육 용수를 미리 확보해 급격한 수온과 염분 변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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