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어쩌나…소매판매, 역대 최장 감소세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8.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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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침체가 길어지면서 도내 소매판매도 다섯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시기와 맞먹는 역대 가장 긴 감소 흐름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실질적인 재화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올해 2분기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2.6% 줄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1년 넘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관련 통계가 제공된 2011년 이후 다섯 분기 연속 감소세는 이번이 2번째로 역대 최장 기록이기도 합니다.

도내 소매판매는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가 휘청이던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다섯 분기에 걸쳐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업태별로 보면 전문소매점 감소폭이 9%로 가장 컸습니다.

골목상권인 슈퍼마켓과 잡화, 편의점은 물론 면세점과 대형마트도 소비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도내 소비의 한 축을 이루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가운데 관광업과 함께 지역경기를 지탱하는 건설업 침체도 이어지면서 내수 부진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제 도내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1분기를 시작으로 역대 가장 긴 감소 흐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건설수주액이 6분기 연속 감소한 건 통계 작성 이래 이번이 2번째입니다.

[황해범 / 통계청 제주사무소장]
"소비 패턴 변화와 내국인의 제주도 관광객 수 감소로 전문소매점과 면세점 판매 등이 줄어 소매판매액지수는 2023년 1분기 이후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소비를 가늠하는 또 다른 지표인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분기 8.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숙박업과 음식점, 도소매업 등 내수와 연관성이 큰 업종에서는 부진이 지속돼 서민경제가 느끼는 소비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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