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일반고 위축 우려"…"예체능학교 포기 안해"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9.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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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에 이어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현안을 점검하는 제주도의회의 교육행정질문이 시작됐습니다.

교육행정질문 첫날, 지난 달 발표된 제주고교체제 개편안이 쟁점이 됐습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딥페이크 대응책과 이주배경 학생들에 대한 이중언어 교육 문제 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첫째날에는 지난 달 발표된 제주고교체제 개편안이 쟁점이 됐습니다.

도내 대표 특성화고인 제주고와 제주여상을 오는 2027년부터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이번 개편안을 두고 동지역 일반고로의 학생 쏠림이 가속화돼 읍·면지역 일반고등학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강봉직 /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고와 제주여상이 일반고로 전환을 하였을 경우 읍면지역 일반고의 위축을 통한 지역 불균형 해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멀어질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특히 개편안에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인 예술,체육학교 신설 내용이 빠진 것을 놓고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정엽 / 제주도의회 의원 ]
"예술고 신설이 제외되고 애월과 함덕고는 현 체제를 유지하며, 체육중,고 신설도 남녕고 체육과의 공립학교 이전으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제안됐습니다. 본 의원은 납득할 수 없는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고 판단합니다."

답변에 나선 김광수 교육감은 현재 예술계열 학과를 운영하는 함덕고와 애월고 두 학교가 어느 한쪽으로 통합을 희망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립 형태의 예술고 신설은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 통,폐합 등이 이뤄지고 유휴 학교가 생겨나면 예체능 학교 신설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만약 제가 못 세우면 어떤 교육독지가가 사립으로 세울 수도 있는 문제이고, 또는 어떤 제3의 장소에 어떤 생각을 했을 때 저는 다 열어놓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밖에도 최근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나 범죄에 연루되는 청소년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일부 동지역 초등학교에만 시행중인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을 읍,면지역에 거점학교 등을 마련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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