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에 곳곳 물놀이객 '북적'…사고 우려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9.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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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지정해수욕장이 지난달 31일자로 모두 폐장됐지만 이달 들어서도 밤낮으로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많은 물놀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야간 시간에는 안전요원이 없다보니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입니다.

곳곳에 폐장 소식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해수욕장이 지난달 31일 정식 폐장하면서 탈의실과 샤워실도 모두 닫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닷물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연일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손보권, 조혜빈 / 인천광역시]
"저희가 원래 9월에는 좀 선선할 줄 알고 오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좀 덥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바닷가 근처에 오니까 바닷바람도 쐬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해서 너무 좋은 시간 같아요."

제주도는 도내 지정 해수욕장 안전요원의 배치 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보름 연장했습니다.

문제는 야간 시간대입니다.

9월 들어서도 일부 해안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밤에도 물놀이객들이 적지 않은 상황.

하지만 안전요원이 없는 밤 시간대에는 초동 조치가 어려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양용석 / 해수욕장 안전요원]
"입욕객들이 혼자 수영하다가 물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을 보시면) 구명조끼나 튜브를 빨리 가져와서 이용하거나 최대한 119에 빠르게 신고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피서철이 끝나 안전요원이 철수한 포구를 비롯해 정식 물놀이 구역이 아닌 곳에도 물놀이가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실제 해수욕장이 폐장한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9건의 수난 사고가 발생하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안 지역에 다시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당분간 밤낮으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물놀이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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