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단지도 외면…낙찰가율 4년 만에 최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9.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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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제주도내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그나마 꾸준한 수요를 보이던 아파트도 시장 한파를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 단지의 1층 매물은 지난달 도내 법원 경매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명의 응찰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63.6%로 도내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김지우 기자]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이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최종 낙찰가는 감정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주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들어 70에서 80%선을 오가다 지난달 69.5%로 떨어졌습니다.

2020년 7월 63.5%를 기록한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그나마 수요가 이어지던 아파트마저 한파를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도내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58.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50%대에 머물렀습니다.

[이주현 / 지지옥션 전문위원]
"전반적으로 낙찰가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매도 호가나 실거래가격이 반등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수도권과 격차를 보이는 모습이 있습니다. 지방 시장 아파트는 수도권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관망하는 모습이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70여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이후 경매 물건이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매 물량이 쌓이는 가운데 관련 지표는 일제히 하락하면서 침체된 시장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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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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