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에 전해드리는 스포츠뉴습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의 빈자리는 없었습니다.
오 선수 졸업하면서
전력 누수가 우려됐던 제주여상 사격부가
최근 열린 경찰청장기 여자 사격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사격 명문 위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과녁을 응시하는 날카로운 눈빛.
이내 흔들림 없는 자세로 침착하게 방아쇠를 당깁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다시한번 여자 사격 명문으로 거듭났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 대회에서
여자고등부 공기권총 단체전에 출전한 제주여상 사격부는
결선에서 1천692점을 기록하며
전남체고를 단 1점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 졸업으로
전력 누수 우려가 있었지만 말끔히 해소했습니다.
[인터뷰 양서윤 / 제주여상 2학년 (사격부) ]
"작년에는 오예진 어니가 있어서 가면은 무조건 전국 메달 다 땄었는데 지금은 없으니까 주위에서도 오예지 없으니까 메달 못따겠다 이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저희가 좀 열심히 했는데 메달 (이제)보니까 신났어요.
특히 개인전에 출전한 제주여상 강지예 선수는
결선에서 아쉽게 5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 가능성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강지예 / 제주여상 3학년 (사격부) ]
"올해 열리는 대회 중에는 첫 단체 금메달인데 저희가 진짜 열심히
한 만큼 나올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아무래도 오예진 언니가 올림픽에서 메달 딴 기운을 받아서 저희도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무엇보다 이번 대회 결과는
다가오는 전국체육대회 경기 결과 전망도 밝히고 있습니다.
여자 단체전 뿐만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충분히 메달 획득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미숙 / 제주여상 사격부 코치 ]
"지금처럼만 했으면 좋겠고요. 아이들이 큰 부담을 갖거나 성적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자기 실력을 너무 못 발휘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처럼만 그냥 해줬으면 좋겠다는 큰 바램입니다. "
올림픽 메달리스트 오예진의 공백을 말끔히 메꾼
제주여상 사격부원들은
이제 실력으로
사격 명문으로의 제주여상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