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숲, 48% 감소…성판악 동사면 '최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9.15 09:58
지난 100년간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면적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가 항공사진 등을 통해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100여 년간 분포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 1918년 면적이 천168헥타르에서 지난 2021년에는 606헥타르로 48%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성판악 등사로 중심의 동사면이 502헥타르로 가장 큰 감소를 보였고, 영실 일대와 큰두레왓 일대도 각각 58헥타르와 40헥타르 감소했습니다.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진달래밭 일대에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가장 큰 면적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구상나무 숲 감소는 자연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목재 이용과 가축을 키우기 위한 방목지 활용 등 인위적인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