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내 곳곳에서 추석 명절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떡집과 전통시장에는 종일 손님들이 북적이며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추석, 떡집 앞은 손님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떡을 찌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먹음직스럽게 완성된 제품들이 가게 앞에 가득 채워집니다.
쉴새 없이 밀려드는 주문에 만들어둔 떡이 금방 동이 납니다.
[이나연 / 제주시 노형동]
"떡이 늦게 오면 다 나가서 사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떡 사고 지금 들어가서 전 부치는 것부터 시작하려고요."
매년 커지는 물가부담에 준비는 간단하게 하기로 했지만, 정성스런 마음은 가득 담아봅니다.
올해는 과도한 차례상 준비 대신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에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현순옥 / 제주시 연동]
"이번에 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기본적인 것만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집에 모여서 같이 음식도 하고 이야기 많이 나눠봐야죠."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가 가득합니다.
알록달록 포장된 차례 음식과 고소한 전 냄새 덕에 명절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손님들은 꼼꼼하게 차례용품을 고르며 명절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얼어붙은 경제에 상인도 손님도 부담인 추석이지만,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정겨운 추석 연휴.
모처럼 무르익은 명절 분위기에 설렘과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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